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도대체 무슨 뜻일까? 그리고 왜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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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상엽

댓글 0건 조회 145회 작성일 25-05-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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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둘로 나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사를 둘로 나눈다고?”


오늘 경제면에서 이런 기사를 보신 분들 계실 겁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나눠 인적분할을 한다’는 소식인데요.

그런데 막상 뉴스를 보면 복잡한 용어들—CDMO, 바이오시밀러, 인적분할, 지주회사, 재상장 등등  나오니, 머리가 지끈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적분할이란 무엇인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하나하나 풀어보겠습니다.


인적분할, 마치 ‘한 회사에서 두 가족이 나뉘는 것’

인적분할’은 쉽게 말하면 하나의 회사를 둘로 나누는 것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자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주주들도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받게 되는 방식입니다.

먼저 ‘인적분할’이란 걸 쉽게 말하면, 하나의 회사가 둘로 나눠지는데
기존에 주식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두 회사의 주식을 다 나눠 갖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햄버거 가게도 하고, 떡볶이 가게도 하는데,
이제 “햄버거만 집중해서 잘하고 싶어!” 하고 말하는 거야.
그래서 햄버거 가게는 원래 가게 이름으로 계속 하고,
떡볶이는 새 가게 이름으로 따로 내는 거지.

그런데 이 친구한테 돈 빌려준 사람들(=주주들)은
이제 햄버거 가게 지분도 갖고, 떡볶이 가게 지분도 갖게 되는 거야.

그게 바로 ‘인적분할’, 한 몸이었던 걸 두 개로 나누는 거지.


한 회사가 두 개로 나뉘되기존 주주들이 둘 다의 주식을 비율에 맞게 나눠 갖게 되고,

두 회사는 각자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게 되는 구조 입니다. 쉽게 말해 선택과 집중인거죠.


왜 나눴을까? 두 가지 이유


① 고객 눈치 안 보려고 ?

CDMO는 말 그대로 다른 제약회사의 약을 대신 만들어주는 사업입니다.

그런데 같은 회사 안에서 복제약도 만들고 있다면?

CDMO 고객사들이 “우리 기술이 경쟁사에 흘러가는 거 아냐?” 하고 걱정할 수 있습니다.

이번 분할로 그런 걱정을 없애고 신뢰를 얻겠다는 전략입니다.


② 투자자 입장에서 고민을 덜기 위해 ?

CDMO와 바이오시밀러는 수익 구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CDMO는 안정적으로 수익이 나는 사업이라 투자자 입장에서 예측이 쉽고,

바이오시밀러는 개발에 돈이 많이 들고,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사업입니다.

→ 어떤 투자자는 “나는 안정적인 CDMO에만 투자하고 싶어” 할 수도 있고,

→ 어떤 투자자는 “난 바이오시밀러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고 싶어” 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아예 두 회사를 나눠 투자 선택권을 넓히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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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주주들은 두 회사의 주식을 약 0.65 : 0.35 비율로 나눠 갖게 됩니다.

  • 삼성에피스홀딩스지주회사로, 실질적인 사업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맡게 됩니다.

  • 분할은 10월 1일, 주식거래 재개는 10월 29일 예정입니다.

인적분할의 장단점

장점

  • 주주 가치 극대화: 사업부문이 독립적인 회사로 분리되면, 각 회사는 자신의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으며, 이는 경영 효율성과 성과를 개선시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 전략적 유연성: 독립된 회사들은 각각의 사업 전략을 자유롭게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으며, 이는 시장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합니다.

단점

  • 주가 변동성: 인적분할 이후 신설회사의 주가가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거나,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기존 주주들의 자산 가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인적분할은 하나의 회사를 두 개로 나누되, 기존 주주가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갖게 되는 구조입니다.

결론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 사업에 집중하고, 고객과 투자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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