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파산 막으려 새 주인 찾는다…법원 “인수합병 추진 허가”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경영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주인을 찾습니다. 법원이 회생절차(일종의 기업 구조조정)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인가 전 인수합병(M&A)’ 추진을 허가했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20일
홈플러스가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회사를 살릴 수 있도록 회생계획 인가 전에도 인수합병을 추진해도 된다고 결정했습니다. 홈플러스는 법원의 허가에 따라, 앞으로 몇 달 동안 매각 주간사를
통해 최종 인수자를 찾게 됩니다.
홈플러스는 “지금
회사의 청산가치(문을 닫을 경우 팔 수 있는 자산)가 약 3조 6천억 원인데,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는 2조 5천억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냥 두면 파산 위험이 크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자를 받아들여
회사를 살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쉽게 말해, 그대로 두면 망하는데, 누군가가 사주면 살 수 있는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법원도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채권자들에게 빚을 더 빨리 갚고, 직원들의 고용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인수자는 앞으로 2~3개월 안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