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려 할수록 불행해지는 이유 '소확행' 진짜 행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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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이 남긴 공허함, 행복의 방향을 다시 묻다
유튜브 채널 타일러 볼까요?는 일상과 사회, 인간의 내면을 심리학과 철학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자극적인 정보가 넘치는 환경 속에서 느리지만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영상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이번 영상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널리 회자되는 소확행과 행복의 본질에 대해 다뤘다.

쾌락적 행복과 도파민의 한계
영상은 퇴근 후 맥주 한 잔이나 즉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콘텐츠처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일상에 깊이 자리 잡았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행복은 심리학에서 쾌락적 행복으로 분류되며, 좋은 기분을 극대화하고 불편함을 피하는 데 초점을 둔다. 그러나 기분은 빠르게 적응되기 때문에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되고, 이는 쾌락의 쳇바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스탠퍼드 의대 교수 애나 렘키는 저서 도파민 네이션에서 현대인이 도파민 과잉 상태에 놓여 있다고 설명한다. 뇌는 쾌락과 고통의 균형을 맞추려는 성향이 있어 강한 쾌락 이후에는 불안감이나 공허함이 뒤따를 수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시 쾌락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삶의 의미에서 비롯되는 유다이모니아적 행복
영상은 쾌락적 행복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유다이모니아적 행복을 소개한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 뿌리를 둔 개념으로, 좋은 기분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가치에서 비롯되는 충만감을 뜻한다.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은 저서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의미 있는 삶을 살았을 때 따라오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프랭클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단순히 행복해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다시 만나야 할 가족이나 완성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고 전한다. 고통과 시련은 잘못된 삶의 증거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도 함께 소개된다.
일상에서 의미를 만들어가는 방식
영상에서는 의미가 반드시 거창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 프랭클이 제시한 세 가지 길로는 무언가를 창조하는 행위, 사랑이나 경외심 같은 경험, 피할 수 없는 고난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제시된다.
여기에 애나 렘키는 의미 있는 고통에 의도적으로 참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인다. 힘든 운동이나 어려운 독서를 통해 얻는 성취감처럼, 즉각적인 쾌락이 아닌 과정 속에서 축적되는 만족감이 뇌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확행에서 소확꿈으로
영상은 소확행이 일상의 양념이라면, 삶을 지탱하는 것은 의미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지나치게 원대한 목표가 아닌 소소하지만 지속 가능한 꿈을 설정하고,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선택이 삶의 방향을 단단하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새로운 배움이나 창작, 기록과 공유 같은 행동이 그 예로 제시된다.
한편 해당 채널은 최근 2025 굿 인플루언스 어워즈에서 글로벌 문화 부문 수상 소식을 전했다. 이는 빠르고 자극적인 콘텐츠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선택한 시청자들의 선택이 만든 결과로 소개됐으며, 앞으로도 같은 방향의 콘텐츠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영상은 행복을 감정이 아닌 방향과 의미의 문제로 바라보며, 일상 속 선택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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