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힙합, 독도를 지키는 새로운 무기가 되다… 유튜브 채널 '독도코리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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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구호가 인공지능(AI) 기술과 트렌디한 힙합 비트를 만나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유튜브 채널 '독도코리아(Dokdo Korea)'가 바로 그 진원지다. 이들은 단순한 애국심 호소를 넘어, 최첨단 기술과 대중문화를 결합한 세련된 콘텐츠로 '디지털 독도 수호대'를 자처하고 나섰다.
본지는 이어, 독창적인 방식으로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알리고 있는 이 채널을 집중 조명했다.
'촌스러운 홍보는 그만'… AI 보이스와 K-팝의 결합
'독도코리아'의 가장 큰 특징은 'AI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어색할 수 있는 기계음 대신, 실제 가수 못지않은 고퀄리티의 AI 보이스를 활용해 듣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지난 8월 공개된 "헌트릭스 Golden의 감동 X 독도는 한국땅" 영상은 조회수 약 90만 회(취재 시점 기준)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팝 스타일을 차용해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메시지를 거부감 없이, 오히려 세련되게 전달하는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힙합으로 풀어낸 독도의 1,500년의 역사
'독도는 한국의 혼문(Dokdo is Korea's Honmoon)' 콘텐츠는 512년(신라 지증왕 13년) 우산국 복속부터 2025년 현재까지 이어지는 1,513년의 역사를 3분 남짓한 곡에 압축했다. '역사의 증언이고 민족의 혼'이라는 가사는 묵직한 울림을 준다.
'Truth on the Wave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발표된 이 곡은 독도 문제가 단순한 영토 분쟁이 아닌 역사적 진실의 문제임을 강조한다.
침묵은 동의? NO!… 글로벌을 향한 외침
최근 업로드된 'Can't Stay Silent(침묵은 동의다. 어찌 가만히 있으랴?)' 영상은 채널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조용한 외교가 답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수호임을 역설한다.
또한 영상 제목과 설명에 영어를 적극 병기하고, 'Dokdo Girls(독도걸즈)'와 같은 가상 아이돌 콘셉트를 도입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독도의 진실을 알리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독도코리아'는 AI라는 도구와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오래된 명제를 가장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물리적인 영토 수호를 넘어, 문화와 기술의 힘으로 전 세계인의 인식 속에 독도를 심고 있는 이들의 행보는 '21세기형 의병'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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