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서도 안 움직여요… 성인 ADHD 환자 빈번 사용구 TO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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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엽 실행 기능 저하로 인한 '실행력 부족·기억력 손실·충동성'이 핵심 쟁점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 소속 정신과 전문의들은 최근 영상에서 성인 ADHD 환자들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반복하는 말 3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은 환자들이 게으름이나 의지 부족으로 오해받는 행동들이 실제로는 뇌의 전두엽 기능 저하에서 비롯된 의학적 증상임을 강조했다. 2024년 기준 성인 ADHD 진료 인원이 급증하는 추세 속에, 이번 분석은 환자들의 자기 이해를 돕고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동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벽
전문의들이 꼽은 첫 번째 문구는 “해야 하는 건 알지만 몸이 안 움직여요”다. 이는 단순한 게으름이 아닌 전두엽의 ‘실행 기능’ 저하와 직결된다.
- 실행 기능의 정의 : 계획을 세우고 행동을 시작하며 지속하게 만드는 뇌의 사령탑 역할이다.
- 증상 : 환자들은 과업의 중요성을 인지함에도 불구하고 시작 버튼을 누르는 데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다.
- 해결 기조 : 강제성이 부여된 루틴(군대, 직장 등)이 형성되면 오히려 생산성이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램(RAM) 용량 부족한 뇌의 과부하
두 번째는 대화 중 자주 내뱉는 “방금 뭐라고 하셨죠?”라는 질문이다. 이는 작업 기억의 한계 때문이다.
작업 기억은 정보를 잠시 띄워놓고 처리하는 컴퓨터의 램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ADHD 환자는 이 공간이 상대적으로 작아 새로운 정보가 유입되면 기존 정보가 즉각 삭제된다. 이로 인해 대화의 맥락을 놓치거나 물건을 자주 분실하는 ‘깜빡 증상’이 빈번해지며, 이는 대인관계에서의 오해나 업무상 실수로 이어진다.
생각보다 앞서 나가는 입과 감정
마지막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또는 “말하지 말걸”이라는 후회의 표현이다. 이는 전두엽의 충동 조절 능력이 약해지며 머릿속 생각이 여과 없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현상이다.
이러한 충동성은 단순한 말실수를 넘어 충동구매나 폭식, 그리고 예민한 감정 반응 등 다양한 형태로 발현한다. 다만 약물 치료를 진행하면 집중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예민함과 짜증이 줄고 충동적인 소비 습관까지 개선되는 사례가 많다.
인지행동 치료와의 병행이 관건
전문의들은 약물 치료의 효과를 70%로 본다면, 나머지 30%는 생활 습관 교정 등 인지행동 치료가 채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한국은 성인 ADHD를 위한 전문 인지행동 커리큘럼이 부족한 실정이나, 최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솔루션 보급이 확산되면서 환자들의 실행력 개선 가능성이 수학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체계적인 루틴 형성 시 생산성 회복 확률은 치료 전 대비 유의미하게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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