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포트 2' 한국축구 홍명보호, 2026 북중미월드컵 16강 청신호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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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 공식 발표… 한국, FIFA 랭킹 22위로 '2번 시드' 확정
한국 축구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조 추첨에서 '포트 2'에 배정되며 16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 사용할 포트 배정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사상 첫 '포트 2' 진입… 무엇이 달라지나?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단연 한국의 포트 2 배정이다. 11월 FIFA 랭킹 22위를 유지한 한국은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 체제에서 상위 시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FIFA 랭킹 기준으로 포트를 배정한 이래 한국이 받은 가장 높은 시드다.
'지뢰밭' 피했다
포트 2 배정의 가장 큰 수혜는 우루과이, 크로아티아, 콜롬비아, 스위스 등 껄끄러운 강호들을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게 됐다는 점이다. 같은 포트에 속한 국가끼리는 한 조에 묶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제물'을 찾기가 한결 수월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포트 2 국가: 대한민국, 일본, 이란, 호주,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스위스 등
물론 '꽃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포트 1에는 세계 최강 팀들이 즐비하다. FIFA 랭킹 1위 스페인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등이 포진해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포트 1에서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 중 한 팀을 만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꼽힌다. 전력상 유럽·남미의 우승 후보들보다는 해볼 만한 상대이기 때문이다.
▪️경계대상 1호는 포트 3: 전문가들은 포트 3에 속한 '복병'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노르웨이: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시티) 보유
▪️이집트: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보유
이 밖에도 세네갈, 튀니지 등 아프리카 강호들이 포트 3에 포진해 있어, 자칫하면 포트 2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까다로운 조에 묶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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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끼리 너무 일찍 못 만난다"… 확 바뀐 토너먼트 대진
이번 대회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대진 방식'도 화제다. FIFA는 흥행과 경쟁 균형을 위해 FIFA 랭킹 1~4위(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할 경우, 준결승 이전까지는 서로 만나지 않도록 대진표를 짰다. 이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상위 시드 배정자들이 결승 전까지 맞붙지 않게 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운명의 날은 12월 6일
홍명보호의 월드컵 운명을 가를 조 추첨식은 오는 12월 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사상 첫 포트 2라는 유리한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 대표팀이 과연 최상의 조 편성을 받아들고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에 도전할 수 있을지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 현황 (주요 국가)
▪️포트 1: 미국, 멕시코, 캐나다,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포트 2: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일본, 세네갈, 이란, 한국,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호주
▪️포트 3: 노르웨이, 파나마, 이집트, 알제리, 스코틀랜드, 파라과이, 튀니지, 코트디부아르,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 4: 요르단, 카보베르데, 가나, 퀴라소, 아이티, 뉴질랜드, (플레이오프 통과 팀 배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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