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동계올림픽 금지된 기술 백플립을 선보인 '일리야 말리닌',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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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a_quadg0d_malinin 인스타그램


금기였던 백플립, 올림픽 무대 복귀… 일리야 말리닌이 다시 쓴 피겨 기술 역사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일리야 말리닌이 ‘금기의 기술’로 불렸던 백플립을 선보이며 세계 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초고난도 쿼드 점프로 ‘쿼드의 신’이라 불리는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기술 완성도와 퍼포먼스를 동시에 보여주며 피겨스케이팅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말리닌은 2004년생 미국 선수로, 세계선수권 우승과 쿼드 악셀 성공 기록을 보유한 현 세대 최정상급 피겨 스케이터다. 특히 쿼드 악셀은 피겨 역사상 가장 어려운 점프로 평가되며, 그는 이를 공식 경기에서 최초로 성공시킨 선수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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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다시 등장한 금지 기술

이번 대회 단체전 경기에서 말리닌은 연기 도중 백플립을 시도했다. 이는 1976년 이후 약 50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등장한 사례로 평가된다. 당시 경기장에서는 큰 환호가 이어졌고, 해당 장면은 이번 대회를 대표하는 화제 장면 중 하나로 꼽혔다. 말리닌은 약 200점대 점수를 기록하며 미국 팀의 금메달 획득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백플립은 왜 금지됐나

백플립은 1976년 미국 선수 테리 쿠비츠카가 올림픽에서 선보인 이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의해 금지됐다. 당시 ISU는 선수 안전 문제와 경기 흐름, 예술성 저해 가능성을 이유로 공중제비 계열 기술을 규정상 금지 요소로 분류했다. 이후 약 50년간 백플립은 공식 경기에서 사용할 수 없는 기술로 남아 있었다.


2024년, 규정 변화의 신호탄

기술 난도가 높아지고 경기 흥행 요소가 중요해지면서 규정 변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ISU는 2024년 백플립 금지를 공식 해제했다. 다만 현재도 해당 기술은 기술 점수 가산 대상이 아니며, 감점 요소도 아니다. 점수보다는 퍼포먼스적 상징성이 강한 기술로 분류되고 있다.


점수보다 상징성을 택한 선택

말리닌은 백플립이 점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도 이를 선택했다. 이는 관객 반응과 프로그램 완성도를 고려한 판단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백플립 순간 경기장에서는 가장 큰 환호가 터져 나왔고, 이는 피겨스케이팅이 기술 경쟁을 넘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기술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

말리닌은 쿼드 악셀 최초 성공, 다수 쿼드 점프 중심의 프로그램 구성, 그리고 금지 기술의 올림픽 복귀라는 상징적 장면을 통해 피겨 기술 진화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백플립은 단순한 개인 퍼포먼스를 넘어, 피겨 규정 변화와 시대 흐름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50년간 금기였던 백플립이 올림픽 무대로 돌아왔고, 그 중심에는 기술 혁신의 상징인 일리야 말리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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