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115건 중 114건 유죄 판정…승점 삭감·강등·우승 박탈 가능성은?
독립위원회 115개 혐의 중 114건 유죄 판단… 구단 측 즉각 항소 예고하며 진실 공방 격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립위원회가 2026년 10월 초 충격적인 판결을 내렸습니다. 맨체스터 시티가 받아온 115개 재정 규정 위반 혐의 중 114건을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아홉 시즌 동안 조작된 장부 규모만 우리 돈 1조 6000억 원에 달합니다. 천문학적인 승점...
기자: 김진환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립위원회가 2026년 10월 초 충격적인 판결을 내렸습니다. 맨체스터 시티가 받아온 115개 재정 규정 위반 혐의 중 114건을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아홉 시즌 동안 조작된 장부 규모만 우리 돈 1조 6000억 원에 달합니다.천문학적인 승점 삭감과 리그 퇴출은 물론 과거 따낸 우승 트로피까지 지워질 처지입니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일군 하늘색 제국이 법정 공방 한가운데서 무너질 위기입니다. 돈으로 영광을 샀다는 비판과 과도한 규제라는 반발이 정면으로 부딪치고 있습니다.
화려한 영광 뒤로 드러난 114건의 유죄 통보
맨시티는 최근 10년 동안 세계 축구를 호령하며 찬사를 받았습니다. 엘링 홀란드와 케빈 더 브라위너를 앞세워 2023년 역사적인 3관왕까지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독립위원회가 내놓은 성적표는 그라운드의 환호와 정반대였습니다. 리그 사무국이 2023년 기소한 혐의 대부분이 사실로 인정되었습니다. 축구공이 아닌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가 구단의 운명을 갈랐습니다.이번 징계 판단의 뼈대는 다섯 갈래로 나뉩니다. 가장 무거운 항목은 구단의 수입과 지출을 고의로 꾸민 혐의입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스폰서 계약금을 부풀려 장부에 올렸습니다. 로베르토 만치니 전 감독과 간판 선수들에게 비밀 보수를 건넨 정황도 확인되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계약서 뒤로 별도 자문료 명목의 돈을 챙겨주었습니다.▪️맨체스터 시티 5대 핵심 혐의 및 쟁점 요약- 허위 재정 보고 : 2009~2018년 스폰서십 매출을 고의로 부풀려 리그 사무국에 제출- 계약 조건 은폐 : 감독 및 주요 선수에게 비밀 보수를 지급해 인건비 지출 축소 보고- 재정 규정 위반 : 유럽축구연맹의 FFP 및 프리미어리그의 PSR 한도 초과 달성- 당국 조사 불응 : 2018년부터 5년간 연맹의 금융 거래 내역 및 핵심 증거 제출 거부- 독립위원회 판단 : 전체 115건 중 114건 유죄 인정, 2심제 항소 절차로 진입유럽축구연맹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위반 혐의도 무겁게 적용되었습니다. 리그의 과도한 적자를 막는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도 어겼습니다. 구단이 3년간 낼 수 있는 손실 한도를 1억 500만 파운드로 묶어둔 규칙입니다.이 규정들은 2008년 리즈 유나이티드와 포츠머스의 연쇄 파산 사태를 막으려 도입되었습니다. 구단이 벌어들인 돈 안에서만 지출해야 한다는 자급자족 원칙입니다. 앞서 에버턴은 승점 8점, 노팅엄 포레스트는 4점을 깎이는 철퇴를 맞았습니다. 반면 맨시티의 위반 규모는 이들 구단과 비교조차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위장 스폰서의 마술과 맨시티의 결백 반론
프리미어리그는 억만장자 구단주가 개인 쌈짓돈을 마구 쏟아붓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하지만 맨시티는 이 장벽을 피하려고 교묘한 통로를 뚫었습니다. 스폰서 기업이 계약금의 일부만 내면 나머지는 구단주 회사가 대납했습니다.개인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 정당한 스폰서 수입으로 둔갑했습니다. 구단은 수입을 크게 부풀리는 동시에 실제 선수단 지출은 장부에서 뺐습니다. 9시즌 동안 조작된 회계 규모만 무려 1조 6000억 원에 달합니다. 샐러리캡을 피하려 이중 장부를 쓴 셈입니다.그러나 맨시티 수뇌부는 순순히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구단 측은 독립위원회의 판단에 심각한 법리적 결함이 있다며 펄쩍 뛰고 있습니다. 페란 소리아노 대표는 구단주 돈이 불법으로 들어간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맨시티는 독립 회계법인 BDO의 외부 회계감사 적정 의견서를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에티하드 항공을 비롯한 스폰서 계약이 정상적인 시장가치 평가를 거쳤다는 입장입니다. 폭로된 이메일은 전후 맥락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해킹 자료라고 주장했습니다. 구단 법무팀은 대형 로펌을 총동원해 연맹의 징계 논리를 깨뜨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흔들리는 라커룸과 거리의 팬덤, 지역 경제 충격
초유의 유죄 판단이 나오자 에티하드 스타디움 라커룸부터 거세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이 거짓말을 했다면 당장 떠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핵심 공격수 홀란드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재계약 협상도 전면 멈춰 섰습니다.선수단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팀을 응원해 온 팬덤의 상처도 깊습니다. 맨시티 서포터스 연합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마녀사냥을 벌인다며 반발했습니다. 반면 다른 팀 팬들은 맨시티를 사기꾼이라 부르며 강력한 퇴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라운드 위 순수한 열정이 회계 장부 싸움에 갇혀 진흙탕이 되었습니다.사태의 파장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맨체스터 지역 경제 전체를 덮치고 있습니다. 구단은 맨체스터 동부 낙후 지역에 '에티하드 캠퍼스'를 짓고 대규모 투자를 해왔습니다. 수천 개의 건설 일자리를 만들고 청소년 훈련 시설을 세우며 지역 경제를 지탱했습니다.만약 구단이 강등되거나 리그에서 퇴출당하면 지역 상권 매출은 반토막이 납니다. 경기 당일 전 세계에서 몰려오던 수만 명의 관광객 발길이 끊기기 때문입니다. 공공 프로젝트 투자금 회수마저 불투명해지며 지방 의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억만장자의 야망이 흔들리자 지역 주민들의 밥줄까지 위태로워진 형국입니다.
항소위원회의 최종 심판과 1년의 시간표
유죄가 굳어지면서 상상하기 힘든 수위의 징계 시나리오가 쏟아져 나옵니다.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는 우승 타이틀 박탈과 리그 퇴출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과거 우승을 도둑맞았다고 주장하는 경쟁 구단들의 손해배상 소송도 현실로 다가옵니다.해외 축구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초대형 회계 비리 사건이 있었습니다. 2006년 이탈리아 유벤투스는 심판 매수로 강등당하고 우승을 박탈당했습니다. 2023년에는 이적료 분식회계 혐의로 승점 10점이 깎이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유럽 축구계가 장부 조작에 얼마나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선례입니다.향후 사법 절차는 철저히 2심제로 진행되며 긴 법정 공방을 예고합니다. 맨시티는 1심 통보를 받은 10월 2일 직후 독립 항소위원회에 항소장을 접수했습니다. 항소위원회는 새로운 법관들로 꾸려져 2027년 상반기까지 사건을 다시 심리합니다.항소심이 끝나더라도 제재 수위를 정하는 별도 청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결국 맨시티의 최종 운명은 2027년 여름 프리시즌에야 판가름 날 확률이 높습니다. 리그 사무국과 구단이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마주 보며 달리고 있습니다.
모래성 위의 트로피, 스포츠 거버넌스의 시험대
영국 의회는 2025년 독립 축구 규제기관 설립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자율 규제에 맡겨두었던 프로 스포츠의 재정 투명성을 국가가 직접 챙기겠다는 뜻입니다. 거대 자본이 그라운드를 집어삼키는 머니게임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사회적 합의입니다.과거 판례와 독립위원회의 평결 통계를 종합할 때, 맨시티가 무죄를 받아낼 확률은 3% 미만입니다. 전체 혐의의 99%에서 유죄를 받은 만큼 최소 30점 이상의 역대급 감점이 확실시됩니다. 우승 트로피 박탈이나 강제 강등이라는 극단적 처분이 내려질 확률도 25%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편법으로 쌓아 올린 성공은 결국 대가를 치른다는 평범한 상식을 리그가 증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