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패션 트렌드 10 ▶ 미코노미 · 레드 복귀 · AI 스타일리스트 · 트랜스포머티브 틸, 그리고 지속가능성

2026 패션 트렌드 10!유행보다 '내 기준'… 미코노미가 소비의 기본값 업계가 가장 먼저 주목하는 변화는 ‘따라 사는 소비’의 약화다. 인플루언서·알고리즘 피로가 누적되면서, 소비자는 감정적 만족과 자기 기준을 우선하는 흐름으로 이동 중이다. 이 흐름은 패션에서 퍼스널 컬러·커스터마이징·맞춤 서비스로 구체화된다. ‘과시’보다 ‘최적화’가 이긴다. 컬러는 더 강하게…WGSN '트랜스포머티브 틸'과 레드의 귀환글로벌 트렌드 예측기관 WGSN은 2026 컬러로 ‘트랜스포머티브 틸(Transformative Teal)’을 제시했다. 다크 블루와 아쿠아 그린이 섞인 청록 계열로, 자연·회복·낙관을 상징하는 방향성이 강조된다. 동시에 2026년(병오년·‘붉은 말의 해’) 상징과 맞물려 레드 톤의 재부상도 뚜렷하다. 버밀리온·코랄·토마토처럼 생기 있는 붉은 계열이 패션과 뷰티 전반에서 ‘직관적 스타일 코드’로 소환되는 분위기다. 런웨이·스트리트에서도 볼륨 실루엣과 레드 무드가 자주 포착된다. 하나로 여러 역할…하이브리드·트랜스폼웨어의 표준화2026년엔 아이템 간 경계가 더 흐려진다. 러닝화+발레슈즈, 토트백+백팩처럼 기능과 미학을 섞는 하이브리드 액세서리가 이미 트렌드를 견인 중이고, 의류는 변형 가능한 스커트·드레스·아우터로 진화가 예상된다. 핵심은 ‘멀티 유즈’다. 한 벌이 여러 상황을 커버할수록, 소비자 입장에선 “가성비”가 아니라 “사용가치”가 높아진다. AI 스타일리스트·AR 미러…쇼핑 경험이 바뀐다패션 기술은 “있으면 좋음”이 아니라 “기본 기능”으로 이동 중이다. 취향·체형·분위기를 분석해 스타일을 큐레이션하고, 가상 피팅은 실제 착용감에 가까워지며, 오프라인은 AR 미러 기반 스마트 피팅룸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확인된다. 빅테크와 유통사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구글은 사용자가 자신의 사진으로 옷을 ‘입혀보는’ AI 기반 가상 착용 기능을 확장했고, 영국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 ASOS는 AI 스타일 추천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됐다. 스몰 패션·K패션… 디테일과 문화 플랫폼이 만든 확장경기가 불안정할수록 ‘큰 룩’보다 작은 디테일(리본·스카프·벨트)로 분위기를 바꾸는 소비가 강해진다. 적은 비용으로 변주 가능한 스타일링이 ‘스몰 패션’ 트렌드를 키우는 구조다. K패션은 K팝·K드라마 같은 문화 플랫폼을 타고 영향력을 넓힌다. 특히 아이돌 무대 의상(업사이클링 포함)이 화제성을 만들고, ‘감각+합리적 가격’ 조합이 글로벌 니치 시장을 공략할 카드로 거론된다. 결정타는 규제… EU '미판매 의류·신발 폐기 금지', 2026년부터2026년 패션에서 가장 현실적인 변수는 지속가능 규제의 ‘의무화’다. EU는 새 에코디자인 규정(ESPR) 흐름에서 미판매 의류·신발 등의 파기(소각 등) 금지를 예고했고, EU 의회는 “2026년부터 금지”라고 명시한다. 세부 적용 시점은 자료에 따라 2026년(또는 2026년 중반, 대기업 우선 적용)으로 구체화되는 흐름이 확인된다. 이 조치는 ‘과잉 생산→재고 소각’ 관행에 직접 타격을 주며, 브랜드가 최소 생산·리커머스·수선/리폼·업사이클링으로 구조를 바꾸도록 압박한다. 전망2026년 패션은 “예쁘게 입기” 경쟁을 넘어 개인화(미코노미)×기술(AI/AR)×규제(지속가능)가 동시에 룰을 바꾸는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가장 빠르게 적응하는 쪽은 트렌드를 ‘팔’기보다, 생산·재고·서비스까지 한 번에 설계하는 브랜드다.

202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