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로TV - AI 거품론에 흔들리는 코스피, 닷컴버블 우려 속 반등의 조건은
이주연 M인베스트먼트 대표, AI 수익화·외국인 수급 주목… 반도체 쏠림 줄이고 업종 분산 강조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가 AI 투자에 대한 불안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짚었다. '더블 체크'에 출연한 이주연 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반도체 중심의 하락과 방어주로 이동하는 투자 흐름을 분석했다. AI 성장 기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급락한...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가 AI 투자에 대한 불안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짚었다. '더블 체크'에 출연한 이주연 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반도체 중심의 하락과 방어주로 이동하는 투자 흐름을 분석했다. AI 성장 기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급락한 주가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가 이번 영상의 핵심이다.
AI 투자 열풍 다음 질문은, 언제 돈을 벌 것인가?
이 대표는 기술주 약세의 배경으로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꼽았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기업들이 기대만큼 빠르게 돈을 벌지 못하면, 추가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까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별개로, 투자 규모를 뒷받침할 실적을 확인하려는 요구가 커졌다는 것이다.그는 메타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요 확인 지점으로 제시했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는 속도를 보여준다면 시장의 우려를 일부 덜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한 기업의 발표만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기는 어렵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설명회까지 여러 근거가 쌓여야 한다고 봤다.
주가가 많이 내렸다고 바닥일까, 저평가와 수급은 별개
이 대표는 국내 증시가 이미 상당한 조정을 받았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가격이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반등을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자산 가치와 주가를 비교하는 PBR은 저평가 여부를 살펴보는 기준이지만, 불안한 투자심리나 한꺼번에 쏟아지는 매도 물량까지 설명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방송에서는 삼성전자 20만 원선을 당시의 주요 지지 구간으로 짚었다. 앞선 저점이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가격대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 구간을 이탈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릴 수 있다고 봤다. 장중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에 대해서도 곧바로 시장 안정으로 해석하기보다, 외국인 매수가 얼마나 유입되고 종가까지 이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에서 다른 업종으로, 자금 이동에 주목
이 대표는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함께 약세를 보이는 동안 필수소비재·헬스케어·금융 등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흐름을 소개했다. 이를 AI 관련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으로 자금을 옮기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국내에서도 일부 엔터주와 음식료주 등의 상대적 강세를 같은 맥락에서 살펴봤다.반도체 내부에서도 차별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AI 에이전트가 새로운 수요를 만들 경우 기판 등 관련 분야는 메모리와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특정 업종의 강세를 곧바로 적극적인 매수 신호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 비중이 집중돼 있다면 다른 업종으로 분산할 필요가 있다며, 당장은 공격적인 매수보다 실적과 수급을 확인하는 신중한 대응에 무게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