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에디터 - 레픽 아나돌의 AI 미술, 모마 소장품에서 자연 데이터까지

왜 이정우 에디터인가? '이정우 에디터'는 현대미술 작가와 작품을 해설하는 한국어 유튜브 채널로 소개된다. 이번 영상은 레픽 아나돌의 초기 건축 작업에서 MoMA 설치작, 자연 데이터 모델까지 작업의 흐름을 따라간다. 작품을 미술사적 맥락과 기술적 논쟁에 함께 놓아...

차동민 기자
이정우 에디터 - 레픽 아나돌의 AI 미술, 모마 소장품에서 자연 데이터까지
사진 = 다세해뉴스

왜 이정우 에디터인가?

'이정우 에디터'는 현대미술 작가와 작품을 해설하는 한국어 유튜브 채널로 소개된다.이번 영상은 레픽 아나돌의 초기 건축 작업에서 MoMA 설치작, 자연 데이터 모델까지 작업의 흐름을 따라간다. 작품을 미술사적 맥락과 기술적 논쟁에 함께 놓아 보는 구성이 특징이다.

미술관 데이터가 화면으로 Unsupervised의 구조

MoMA에 따르면 아나돌은 공개된 소장품 데이터를 기계학습 모델에 적용해 새로운 형태의 영상을 생성했다. 미술관은 이 작업이 200년 넘는 미술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며, 로비의 빛·움직임·소리와 바깥 날씨가 영상과 음향의 변화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아나돌 스튜디오는 작품 처리 대상에 소장품 관련 이미지 13만 8,151건이 포함됐다고 밝힌다. 작품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MoMA 로비에 전시됐고, 미술관의 소장품 기록에도 올라 있다. 화면의 이미지가 계속 바뀐다는 사실과 그 이미지가 예술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작가가 설계한 조건 : 데이터와 공간을 고르는 일

영상은 아나돌이 건축물을 화면으로 삼고 데이터와 AI를 이미지 생성의 재료로 써 왔다고 설명한다. MoMA의 전시 소개 역시 작품의 원천 자료, 전시 장소, 관객의 움직임과 환경 입력이 결과에 함께 작용한다고 밝힌다. 따라서 생성되는 한 장면을 전부 손으로 그리지 않았더라도 자료를 고르고 모델과 관람 조건을 정한 사람의 판단은 작품에 남는다.NVIDIA는 자사 기술이 MoMA 설치작 제작에 제공됐다고 미술관 자료에 명시돼 있으며, 별도로 아나돌의 작업을 자사 AI 아트 갤러리에서 소개했다. 다만 이런 협업 기록만으로 영상 제목에 쓰인 '젠슨 황이 선택한'이라는 개인적 선정 행위를 확인할 수는 없다.

호평과 비판, 볼거리의 힘, 데이터의 책임

MoMA는 'Unsupervised'를 AI가 미술사의 자료를 해석하고 변형하는 작업으로 소개하며 2023년 공식 소장을 기록했다. 반면 미술평론가 벤 데이비스는 아트넷 리뷰에서 영상의 시각적 매력을 인정하면서도, 반복되는 추상 이미지가 원자료의 역사적 맥락을 충분히 전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데이터 사용 범위도 검토 대상이다. 아나돌 스튜디오는 다른 작품 'Machine Hallucination — NYC'에 공개 소셜미디어에서 찾은 뉴욕 사진 1억 장 이상을 사용했다고 설명하지만, 공개됐다는 사실만으로 각 촬영자의 학습 사용 동의 여부가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모델의 전력 소비 역시 따져야 할 문제이며, 해당 작품의 실제 소비량은 이번에 확인한 자료만으로 수치화할 수 없다.

자연 데이터로 확장 : DATALAND의 현재

아나돌 스튜디오는 자연 이미지와 소리를 다루는 'Large Nature Model'을 만들며 스미스소니언과 런던 자연사박물관 등의 자료를 활용했다고 밝혔다.NVIDIA도 이 모델을 자사 기술과 연결된 프로젝트로 소개하고 있다. DATALAND 공식 사이트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전시 'Machine Dreams: Rainforest'를 운영한다고 안내해, 첨부 내용정리본의 '준비 중'이라는 설명보다 진행 상황이 앞서 있다. 운영 측은 자료를 허가에 근거해 수집했다고 설명하지만, 구체적인 권리 처리와 환경 영향에 대한 평가는 별도의 공개 근거가 필요하다. 기술의 발전과 검증 가능성을 함께 요구하는 태도가 이 전시를 읽는 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