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딩 - AI로 앱 만드는 시대? 1인 개발자의 수익은 광고·결제·비용 설계에 달렸다

조코딩, 구글 앱 수익화 담당자 인터뷰… 이용자별 광고 전략과 반복 실험의 중요성 조명

유튜브 채널 '조코딩 JoCoding'이 AI로 앱을 만든 개발자들이 마주하는 다음 과제인 수익화를 다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구글 글로벌 앱 서밋 2026' 현장에서 구글 코리아 김은영 광고 수익화 사업 총괄과 오세준 모바일 앱 광고 수익화 담당자를 만나,...

이주안 기자
조코딩 - AI로 앱 만드는 시대? 1인 개발자의 수익은 광고·결제·비용 설계에 달렸다
사진 = 다세해뉴스

유튜브 채널 '조코딩 JoCoding'이 AI로 앱을 만든 개발자들이 마주하는 다음 과제인 수익화를 다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구글 글로벌 앱 서밋 2026' 현장에서 구글 코리아 김은영 광고 수익화 사업 총괄과 오세준 모바일 앱 광고 수익화 담당자를 만나, 앱을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건을 살펴봤다.

결제하는 이용자와 무료 이용자, 수익 구조도 달라야 한다

두 출연자가 제시한 핵심은 광고와 앱 내 결제를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수익화'다. 이용자마다 서비스에 느끼는 가치와 지불 의향이 다른 만큼, 하나의 결제 방식이나 동일한 광고 경험을 일괄 적용하기보다 선택지를 나눠야 한다는 설명이다.오세준 담당자는 결제 이용자에게는 원하는 보상을 얻기 위해 스스로 선택하는 보상형 광고를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비결제 이용자에게는 여러 광고 형식을 실험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유료 고객의 이용 경험을 지키면서 무료 이용자에게서도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매출을 확보하려는 접근이다.영상에서는 베트남 개발사가 광고 화면의 구성 요소를 직접 배치하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한 뒤, 일일 활성 이용자당 평균 매출이 21% 증가한 사례도 제시됐다. 다만 이는 출연자가 소개한 개별 사례의 성과다. 같은 형식을 적용한다고 모든 앱의 매출이 동일하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며, 이용자 구성과 광고 노출 방식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광고를 많이 보여주면 더 벌까? 노출 횟수와 재방문을 함께 봐야

오 담당자는 광고의 작동 방식을 마트 시식 행사에 비유했다. 준비한 고기 열 점을 한 사람이 모두 먹는 것과 열 사람이 한 점씩 먹는 것은 판매 기회를 만드는 측면에서 다르다는 것이다. 같은 이용자에게 광고를 반복적으로 집중하기보다, 기존에 광고를 거의 접하지 않았던 이용자에게 적절한 접점을 만드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광고를 보여주는 시점도 중요하다. 게임이나 콘텐츠에 몰입한 순간 갑자기 화면을 가리는 광고가 나오면 이용 경험을 해칠 수 있다. 영상에서는 작은 창으로 광고를 표시하는 방식과 콘텐츠 화면을 축소해 주변에 광고를 배치하는 방식도 소개됐다. 다만 화면을 덜 가린다는 이유만으로 이용자의 불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실제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이를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이용자를 여러 집단으로 나눠 광고 빈도를 달리하는 비교 실험이 제시됐다. 예를 들어 특정 게임 구간에서 이탈이 많다면, 광고를 없앤 집단과 하루 두 번 또는 네 번 보여주는 집단의 결과를 비교하는 식이다. 광고 매출뿐 아니라 재방문율과 앱 내 결제 매출까지 함께 살펴야 단기적인 수입 증가가 장기적인 손해로 이어지는지 판단할 수 있다.

AI 앱은 사용자가 늘수록 비용도 증가, 매출과 이익을 구분해야

AI 기능을 제공하는 앱에서는 수익화 문제가 더욱 구체적이다. 이용자가 질문하거나 콘텐츠를 생성할 때마다 외부 AI 서비스 사용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운로드와 이용 횟수가 늘어도,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매출보다 크다면 운영 부담은 커진다.조코딩은 AI API 사용료를 광고 수익으로 감당하려면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물었다. 오 담당자는 먼저 이용자 한 명이 만들어내는 평균 매출과 실제 API 비용을 파악해야 한다고 답했다. 광고 수입이 API 비용을 넘는지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이며, 사업 전체의 수익성을 판단하려면 서버 운영비와 이용자 확보에 드는 마케팅비 등도 함께 계산해야 한다.광고와 이용 행태를 분석하는 도구로는 애드몹과 파이어베이스가 소개됐다. 다만 도구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수익 구조가 완성되지는 않는다.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어떤 이용자에게 어떤 광고를 보여줄지 정한 뒤 실험 결과에 따라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국가마다 결제 성향과 광고 단가가 다르다는 점도 글로벌 서비스를 설계할 때 고려할 요소다.김은영 총괄은 개발이 쉬워질수록 이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지 더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담당자 역시 작은 규모라도 실제로 실험하고 결과를 반영하는 실행을 주문했다. 앱을 빠르게 만드는 능력에 더해 이용자가 계속 찾을 이유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함께 만드는 일이 개발자의 과제로 제시됐다.